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그랜드 캐년을 가기 위해 애리조나주를 향해 달렸다.
미국은 일반적이 고속도로는 65마일인데, 워낙 차도 없고 해서 크루즈 모드로 65마일로 맞추고 달리고 있었다.
66번도로 킹맨을 통과할때 쯤 뒤에서 경찰차가 싸이렌과 상향등을 번쩍번쩍이면서 따라오고 있었다.
1. 속도 위반
순간 긴장하고 차를 세웠다.
백 미러를 보니 경찰차가 무려 2대나 따라 왔고, 심지어 한대 더 오더니 우리 차 앞에 세웠다.
우리나라는 과속 단속을 하면, 과속단속 표시나 단속중이라는 안내를 하고 단속을 한다.
그러나 미국은 숨어서 단속을 하는 방식이라서 언제 걸릴지 모른다.
코수염난 경찰관이 오더니, 당신은 45마일 구역을 65마일로 달려서 무려 20마일을 과속했다고 한다.
분명 65마일이었는데 하고 구글맵을 보니 45마일로 되어 있었다.
경찰관에게 분명 65마일 이었다고 하니, 고속도로도 마을을 지날때는 45마일이고 그 이후에 다시 65마일이라고 한다.
그래서 벌금이 얼마인지 물어보니, 250달러라고 한다. 한국에 비해서 너무 비싸다.
경찰관이 준 안내장에 "SPEED CHARTS" 를 보면 21~25마일은 250달러로 되어 있고, 이런 비용은 주마다 다른것 같다.
왼쪽 아래에 온라인 지불을 위해서 전화를 하던가 mohavecourts.com 으로 접속하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일단 여행중이라서 당장 낼수가 없으니 한국에 가서 처리하면 되겠지하고 가지고만 있었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막상 처리를 할려고 고지서를 자세히 보니 아래에서 보듯이, 내 정보, 차량 정보, 사건정보 만 있고, 고지번호나 그런 번호가 없다.
이걸 어떻게 내라는거지? 당황하기 시작했다.
2, 인터넷 납부
그럼 일단 안내서에 온라인으로 지불할수 있다는 사이트를 들어가 보기로 했다.
http://www.mohavcourts.com 을 들어가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고, 오른쪽 상단에 보면 한국어도 지원을 한다.
아래 아이콘 중 "Pay Court Fines/Fees"를 들어가 보면
아래 화면이 나온다.
지불하는거니 가뿐하게 "Pay superior Court Fines/Fees" 를 클릭을 한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는데, 순간 슬픈 예감이 스쳐지나 갔다.
Notice Number, Case Number, Citation Number 중에 하나를 넣으라고 하는데 나의 고지서에는 어떠한 Number도 없고 내 차량정보만 적혀있었다.
3. Case number
잠시 당황했지만 차근 차근 다시 읽어 보니,
- Case number를 얻을려면 "Public Access to Court Case Information"에 접속을 하라고 되어 있다.
아직 길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클릭을 해 보았다.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고 Veriffication 은 가뿐하게 입력을 했다.
그 다음 이름과 생년월일, Court 를 입력하란다.
나는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Court는 고지서의 맨 아래에 보면 "Kingman-Cerbat Justice Courts"에 체크되어 있어 Kingman Justice 를 선택을 하고 Search 를 클릭하였다.
여행을 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무것도 조회되지 않았다.
맨 아래 볼드체를 보면, 매주 수요일까지의 사례를 같은 주 금요일까지 반영한다고 하는데,
나는 수요일에 위반을 했고 그주 금요일까지 올라와야하는데 아직 안올린건지, 없는건지 불안한 마음에 매일 조회할수 밖에 없었다.
"Case info is updated on this website weekly. Information is updated each Friday to reflect case information through the Wednesday of the same week."
그렇게 매주 조회하다 보니 그 다음주 수요일이 되어서야 올라 왔다.
경찰관이 수기로 입력을 해야되서 농땡이를 친것 같기도 하다.
암튼 처음에는 조회가 되지 않아 답답 했는데 수요일에 아래와 같이 조회가 되어서 반가운 마음이 벌금을 내야한다는 것보다 컸다. 과속으로 돈을 내는데 이렇게 반가울수 있나 라는 생각도 잠시, 드디어 Case Number를 획득했다.
Case Number 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상황이 나온다.
뭐 이건 그렇고 일단 Case Number를 기록한다.
그럼 다시 처음 Case Number를 입력하라는 창으로 다시 가보자
https://wmq.etimspayments.com/pbw/include/arizona/newinput.jsp
이제는 자신있게 위에서 나와 있는 Case Number에서 하이픈을 제외하고 입력을하고 Continue 를 클릭한다.
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 국적이 City가 KOREA 가 아닌 PHOENIX로 되어 있다.
맨 위의 고지서에 내가 City에 별도로 작성을 하지 않아서 그런것 같다.
그럼 안내도 되는건가? 안내면 추후 입국이 안된다고 하는데, 내가 냈다는것이 어떻게 확인 되는건지 갑자기 의문이 생겼다.
그리고 조회된것이 내꺼가 맞다는 근거는 Last Name와 Court 가 맞다는 정보밖에 없다.
Continue 를 눌러 보니, 250달러가 나와서 맞는것 같다. Court No. 를 보니 나의 Court No. 와 동일하고 다른 사람것를 클릭해보니 Court No가 다르게 되어 있어, 이것이 내것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라디오 버튼을 클릭하고 Continue를 누루면 왼쪽에 정보와 메인에 금액이 나온다.
Continue with payment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정보기입 란이 나온다.
입력을 하고 Submit payment를 누루면 아래와 같이 뜨면서 최종 결재가 완료 되었다.
드디어 끝났다. 차근차근 해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애리조나 주의 과속단속은 외교부 홈페이지에도 조심하라고 안내가 될만큼 타켓팅해서 단속을 하고 있는것 같으니 오르쪽에 있는 표지판을 잘 보고 정속도로 운전하면서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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